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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치 담그며 한국 이해해요
등록일 2010-09-24 11:26:00 조회수 1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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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풍미식품에서 열린 김치왕 선발대회에서 참여 이주여성이 김치 담그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수원일보)


풍미식품서 다문화가정 39개팀 참가한 ‘김치왕 선발대회’
이주여성들 시어머니등 가족 함께 도전
노하우 배우고 대화·화합의 자리 ‘훈훈’  
 
“김치 담그기 어려워요.”

지난 28일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 위치한 풍미식품에서는 다문화 가정 39개 팀이 참석한 가운데 김치왕 선발대회가 치러졌다. 이날 김치왕 선발대회는 김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소비를 촉진하는 한편, 다문화 가정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39개 팀 100여명의 참여자들은 풍미식품에서 제공한 절임배추와 양념을 활용해 나름의 노하우를 발휘해 김치를 담갔다. 특히 이주 여성들은 함께 참석한 시어머니를 비롯해 심사위원들에게 애교 섞인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태국 출신의 좀자이씨는 유창한 한국어로 “시집을 온지 6년이 다됐는데 김치를 만들어 본 것은 한 번밖에 없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집에서도 김치 담그기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시간여 동안 참여자들은 김치 담그기에 구슬땀을 흘렸고, 어느덧 제법 근사한 김치가 완성됐다. 이병영 농수산대학 교수를 포함한 3명의 심사위원들은 참여자들이 만들어 낸 김치를 맛보며 채점에 돌입했다. 

이 교수는 “오늘 대회는 위생과 맛, 가족간의 화합에 중점을 둬 채점할 것”이라며 “특히 오늘 참석자들이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이 훌륭히 김치를 담가 채점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참여자들의 열의에 감탄했다.

심사위원들의 고심 끝에 중국 출신의 이효염씨 가족이 김치왕의 영예를 품에 안았다. 이씨 가족은 시어머니를 비롯해 시할머니까지 함께 대회에 참석, 맛과 위생상태는 물론 가족간 화합이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씨는 “시할머니와 시어머니의 도움이 없었다면 김치왕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김치왕이 된 것보다 시어른들과 함께 무언가를 해냈다는 점이 더 기쁘다”고 선발의 영광을 식구들에게 돌렸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유정임 풍미식품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 가족들은 김치 만들기 체험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 한국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풍미식품은 김치와 장류를 제조하는 식품전문업체로, 유정임 대표는 지난 2001년 1월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8호로 지정된 전통식품 장인이다. 

한편, 권선구는 김치 담그기 체험 프로그램을 외국인 관광상품 패키지와 연계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기업 활성화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2010년 08월 30일 (월)  김대영 기자  ryuchoha@su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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