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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제 카페]올 추석 선물세트엔 ‘스토리’도 꽉찼네
등록일 2010-09-24 11:21:00 조회수 1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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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20 03:00  2010-09-20 03:00

[ 신세계백화점이 내놓은 ‘유정임 명인 전복 보김치세트’에 곁들인 이야기에는 ‘명인이 가문의 비법을 전수받아 담그는 전복 보김치’ ‘감초 특유의 맛과 유자청이 어우러진 향이 그대로 느껴지는 별미’ 같은 구절이 눈길을 끕니다. ]

‘충남 천안 성환읍의 안양골배는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海水) 농법으로 바다의 풍부한 미네랄을 공급합니다. 수확기에 낮은 일교차로 냉해가 적어 배 나뭇잎이 단풍처럼 물들 때까지 당도와 색택을 높일 수 있기에 단풍 배라 불립니다.’

현대백화점이 ‘현대 명품 배’ 상품을 소개하는 리플릿에 적어 놓은 내용입니다. 선물세트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지요. 이 리플릿은 ‘기교 없이 자연의 법칙으로만 거둔 장인의 노력과 산지의 이야기를 맛보십시오’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이 회사는 이처럼 ‘스토리’를 담은 리플릿을 이번 추석 선물세트에 41종을 제작해 넣었습니다. 올 설 시즌 리플릿과 비교하면 ‘스토리가 있는 리플릿’이 2배로 늘어났습니다. 

과거 상품명과 가격, 생산자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생산자가 얼마나 공을 들여 가꾸고 길렀는지 소비자들에게 이야기 형식으로 자세한 상품 설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런 ‘스토리텔링 트렌드’에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우선 단순한 사실 나열로 소비자의 이성에 손을 내밀기보다는 제품 특징을 이야기로 써서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이 내놓은 ‘유정임 명인 전복 보김치세트’에 곁들인 이야기에는 ‘명인이 가문의 비법을 전수받아 담그는 전복 보김치’ ‘감초 특유의 맛과 유자청이 어우러진 향이 그대로 느껴지는 별미’ 같은 구절이 눈길을 끕니다. 
  
다음으로는 최근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기업고객이나 부유층을 중심으로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스토리와 희소성이 있는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현대백화점 이진수 과일 바이어는 “이 선물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선물을 받는 사람이 알았으면 하는, 선물하는 이의 심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 땅, 우리 바다에서 나고 자란 사과와 배, 죽염 된장, 갯벌 굴이 저마다의 세월과 자라온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농부들의 장인정신이 오롯이 깃들어 있겠지요. 감사와 풍요의 명절인 추석, 온 식구가 둘러앉아 우리네 먹을거리에 담긴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조이영 산업부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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